가난을 연기하는 공주님 (38화)

치열한 사내 경쟁에 휘말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회사에 남아있기 위해, 나는 2년 동안 가난 코스프레를 해왔다. 아침은 맨빵을 뜯어먹고 점심엔 짠지를 싸 오며, 자리에는 초저가 무료배송 텀블러를 두고, 일부러 가난하지만 착실한 이미지를 연출하며 승진과 연봉 인상 얘기만 나오면…

치열한 사내 경쟁에 휘말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회사에 남아있기 위해, 나는 2년 동안 가난 코스프레를 해왔다. 아침은 맨빵을 뜯어먹고 점심엔 짠지를 싸 오며, 자리에는 초저가 무료배송 텀블러를 두고, 일부러 가난하지만 착실한 이미지를 연출하며 승진과 연봉 인상 얘기만 나오면 부담스럽다며 안정을 원한다고 발을 뺐다. 그러나 새로 부임한 투자자 선옌츠가 전 직원 앞에서 내 본모습이 린 가문의 외동딸임을 폭로하고 아버지의 사업 계획까지 까발리기 전까지는 그랬다. 그때 내 손엔 여전히 먹다 남은 훈제란 반쪽이 들려 있었고, 2년간의 위장은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다. 게다가 그가 무려 3억 위안을 들여 회사를 인수한 목적은 결코 단순하지 않았다.

装穷公主 · Pretending To Be Poor Princess

가난을 연기하는 공주님 -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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