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수의 싸움 (12화)
3년 전, 미지의 고등 문명이 지구를 만물의 투수장으로 만들었다. 처음에 그들이 풀어놓은 것은 지구상에서 이미 멸종된 고대 맹수들뿐이었고, 인류의 철혈 군단 앞에 맥없이 무너졌다. 하지만 인류는 이내 절망적인 규칙을 발견했다. 한 종족을 섬멸할 때마다 더 강력한 괴물이 그 자리를…
3년 전, 미지의 고등 문명이 지구를 만물의 투수장으로 만들었다. 처음에 그들이 풀어놓은 것은 지구상에서 이미 멸종된 고대 맹수들뿐이었고, 인류의 철혈 군단 앞에 맥없이 무너졌다. 하지만 인류는 이내 절망적인 규칙을 발견했다. 한 종족을 섬멸할 때마다 더 강력한 괴물이 그 자리를 메우며 강림했고, 종국에는 나라를 멸망시킬 수준의 신화적 생물마저 나타났다. 그 순간부터 세상의 생존 규칙은 다시 쓰이기 시작했다. 만물은 체스 말이며, 대지는 링이다. 승자는 살아남고, 패자는 먼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