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은 샤오시를 비추고 (49화)
정남후부가 몰락하던 날, 아버지는 은인의 딸을 집으로 데려오고 친딸 샤오시를 산으로 보냈다. 쓸쓸한 영안사에는 딸을 잃고 미쳐버린 장공주가 머물고 있었다. 샤오시는 장공주가 애타게 부르던 '아자오'가 되어, 광기와 다정함 속에서 오랜만에 모성애를 느낀다. 하지만 아버지는 다시 찾아와…
정남후부가 몰락하던 날, 아버지는 은인의 딸을 집으로 데려오고 친딸 샤오시를 산으로 보냈다. 쓸쓸한 영안사에는 딸을 잃고 미쳐버린 장공주가 머물고 있었다. 샤오시는 장공주가 애타게 부르던 '아자오'가 되어, 광기와 다정함 속에서 오랜만에 모성애를 느낀다. 하지만 아버지는 다시 찾아와 샤오시에게 자리를 내주고 대신 죽을 것을 요구한다. 그날 밤 달빛이 사찰 담장을 넘어 비출 때, 장공주는 손을 뻗어 그녀를 뒤로 숨겨 보호한다. 누군가는 그녀를 보물처럼 귀하게 여기고, 누군가는 헌신짝처럼 버린다. 마침내 달빛은 샤오시를 비추며 광기라는 이름의 구원을 밝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