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판에 신령이 있다 (83화)

가난한 소년 심연천은 부유한 진봉랑이 부수어 버린 토지신 진흙상을 주워 온다. 놀랍게도 진흙상은 말을 하기 시작하며 신비로운 흙인 식양을 조금 건네주어, 그의 집에 있는 황폐한 염기성 땅 두 마지기를 개간하도록 돕는다. 토지신은 재물을 곧장 내려주지 않고 심연천에게 땅을 고르고…

가난한 소년 심연천은 부유한 진봉랑이 부수어 버린 토지신 진흙상을 주워 온다. 놀랍게도 진흙상은 말을 하기 시작하며 신비로운 흙인 식양을 조금 건네주어, 그의 집에 있는 황폐한 염기성 땅 두 마지기를 개간하도록 돕는다. 토지신은 재물을 곧장 내려주지 않고 심연천에게 땅을 고르고 배수하며 윤작으로 지력을 북돋우는 법을 가르치고, 땅에서 얻은 것은 반드시 땅으로 돌려주어야 한다고 일러준다. 심씨 집안의 풍년을 본 진봉랑은 온갖 방해를 하다 실패하자, 식양을 강탈해 단숨에 이익을 얻으려 지력을 혹사하며 마구 개간해 땅을 망쳐버린다. 때마침 폭우가 쏟아져 산사태와 홍수의 위험이 닥치자 세 마을 백성들을 구하기 위해 심연천은 피눈물을 머금고 자신의 논밭을 희생해 노룡구를 열어 홍수를 방류한다. 재난을 겪은 뒤 진봉랑은 번연히 깨달음을 얻고 가로챘던 토지를 돌려준다.

들판에 신령이 있다 -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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