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의 한 객잔, 그 여우를 건드리지 말라 하더군 (49화)
소연은 그저 은퇴하고 싶을 뿐인 붉은 여우다. 그는 거병의 잔해 위에 객잔을 차리고, 삼백 냥을 모아 마당 딸린 집을 사서 포도를 심을 생각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백진국의 밀정이 제인의 조각을 들고 들이닥치고, 흑봉국의 늑대 기병들이 뒤쫓아온다. 그는 조각을 챙겨 달아나게 되고,…
소연은 그저 은퇴하고 싶을 뿐인 붉은 여우다. 그는 거병의 잔해 위에 객잔을 차리고, 삼백 냥을 모아 마당 딸린 집을 사서 포도를 심을 생각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백진국의 밀정이 제인의 조각을 들고 들이닥치고, 흑봉국의 늑대 기병들이 뒤쫓아온다. 그는 조각을 챙겨 달아나게 되고, 길에서 고집불통 빚쟁이 백록, 탐욕스럽고 독설을 내뱉는 청사, 길 잃은 백호 싸움꾼, 자신을 골탕 먹이기 일쑤인 전령 밀정을 주워 동행하게 된다. 저마다 꿍꿍이를 품은 다섯 사람은 서로를 탐탁잖아 하며 황당무계한 소동을 벌인다. 그러면서 그는 서서히 깨닫게 된다. 자신이 단순한 객잔 주인이 아니라, 제인을 깨뜨린 "죄인"의 후예이자 제인이 줄곧 찾아 헤매던 존재라는 것을.
长城有家客栈,他们说别惹那只狐狸 · There Is an Inn on the Great Wall, They Say Don't Mess with That Fo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