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련한 남쪽 가지 (52화)
전생에 고남지는 수구 던지기로 배경연을 신랑으로 맞이했으나, 온 가문이 참변을 당하고 말았다. 환생한 그녀는 더 이상 미련을 두지 않았고, 수구를 던져 사위를 맞이하는 날 배경연은 유약련을 택했다. 그리고 고남지의 수구는 뜻밖에도 거지의 손에 쥐어졌다. 승상의 적녀가 거지에게…
전생에 고남지는 수구 던지기로 배경연을 신랑으로 맞이했으나, 온 가문이 참변을 당하고 말았다. 환생한 그녀는 더 이상 미련을 두지 않았고, 수구를 던져 사위를 맞이하는 날 배경연은 유약련을 택했다. 그리고 고남지의 수구는 뜻밖에도 거지의 손에 쥐어졌다. 승상의 적녀가 거지에게 시집간다는 소식에 온 성안이 조롱하고, 배경연과 유약련은 그녀의 치욕을 보고자 문전까지 찾아와 모욕했다. 그러나 납채 당일, 십 리에 달하는 화려한 패물이 쏟아져 들어오고, 어사한 봉관과 하피마저 승상부에 당도한다. 사람들은 경악하고 배경연은 분통이 터져 피를 토했다. 그녀가 시집가려는 거지가 진토 속에 숨어 있던 거물이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