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흔적을 찾아서 8 (12화)

종말의 침묵이 흐른 지 3년, 문명은 무너지고 대지는 황폐해졌다. 버려진 옥상 위에서 린예는 뜻밖에도 만물과 공명하는 이능을 각성한다. 그는 처음으로 바람의 속삭임을 듣고, 돌 틈의 새싹과 대화를 나누며, 죽음 같은 고요 속에서 미약하지만 강인한 생명의 기운을 포착한다. 그 감각을…

종말의 침묵이 흐른 지 3년, 문명은 무너지고 대지는 황폐해졌다. 버려진 옥상 위에서 린예는 뜻밖에도 만물과 공명하는 이능을 각성한다. 그는 처음으로 바람의 속삭임을 듣고, 돌 틈의 새싹과 대화를 나누며, 죽음 같은 고요 속에서 미약하지만 강인한 생명의 기운을 포착한다. 그 감각을 따라가며 그는 세상 깊은 곳에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생기를 감지하고, 자연이 결코 완전히 소멸하지 않았음을 깨닫는다. 오랜 방황과 절망이 서서히 걷히고, 마음속에 굳은 신념을 품은 채 이능에 의지해 희망을 찾아 나서는 황무지 생존의 길을 떠난다.

바람의 흔적을 찾아서 8 -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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