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어날 수 없는 굴레 (62화)
산적 출신인 고반지는 9황자에게 억류되어 회임한 뒤, 장군 육문연에게 맡겨져 감시를 받는다. 그녀는 후문 가문을 뒤흔들고 도망칠 기회를 엿보려 했으나 장군 부인 심묵화의 다정함에 빠져든다. 깊은 저택의 감옥, 헤아릴 수 없는 인심, 투기 가득한 첩, 위선적인 권세가, 차가운 규율이…
산적 출신인 고반지는 9황자에게 억류되어 회임한 뒤, 장군 육문연에게 맡겨져 감시를 받는다. 그녀는 후문 가문을 뒤흔들고 도망칠 기회를 엿보려 했으나 장군 부인 심묵화의 다정함에 빠져든다. 깊은 저택의 감옥, 헤아릴 수 없는 인심, 투기 가득한 첩, 위선적인 권세가, 차가운 규율이 모두를 옭아맨다. 연이은 계략과 비극 속에 아이는 참혹하게 죽고 피붙이는 흩어진다. 고반지는 구사일생으로 탈출해 정인과 재회하지만, 온유하고 단아했던 심묵화는 체면을 찢어버린 채 장기판을 쥐고 마음을 얼려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가시밭 권력의 길로 나아간다. 모두가 부서지고 아무도 살아남지 못한, 봉건 대저택의 시린 슬픔이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