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을 향해 가다 (40화)

전생에 임첨락은 사승근 왕야에게 잘못 시집가, 온 마음을 다해 평생 예법과 규율을 배웠으나 죽을 때가 되어서야 자신이 결코 그의 확고한 선택이 아니었음을 깨달았다. 다시 살아난 이번 생에서 그녀는 그가 자신을 버리고 단아한 맏언니를 택하며, 자신에게는 다른 좋은 배필을 찾아주겠다고…

전생에 임첨락은 사승근 왕야에게 잘못 시집가, 온 마음을 다해 평생 예법과 규율을 배웠으나 죽을 때가 되어서야 자신이 결코 그의 확고한 선택이 아니었음을 깨달았다. 다시 살아난 이번 생에서 그녀는 그가 자신을 버리고 단아한 맏언니를 택하며, 자신에게는 다른 좋은 배필을 찾아주겠다고 하는 모습을 직접 보게 된다. 그녀는 미련 없이 돌아서 소꿉친구 장군 심쟁이 두 생애 동안 감춰온 진심 속으로 뛰어든다. 살구꽃이 수놓아진 거친 베 손수건에는 그가 소년 시절부터 전사할 때까지 끝내 전하지 못했던 편애가 담겨 있었다. 사승근이 뼈저리게 후회했을 때, 그녀는 이미 예법을 지킬 필요 없이 오직 진심만을 따르는 봄바람을 향해 떠난 뒤였다. 변방의 생사고락이 닥친다 해도, 그녀는 오직 한 사람만을 향해 나아간다.

봄바람을 향해 가다 -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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