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사 (31화)

린정은 마을의 노련한 비문 조각사의 아들로, 타지에서 유학 중이지만 가업을 잇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어머니의 위중한 병환과 극심한 가난 때문에 그는 아버지 몰래 동네 악패 쉬바톈의 비문을 고쳐 새기는 일을 맡아 거액의 계약금을 받는다. 생전에 온갖 악행을 저지른 쉬바톈의 아들들인…

린정은 마을의 노련한 비문 조각사의 아들로, 타지에서 유학 중이지만 가업을 잇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어머니의 위중한 병환과 극심한 가난 때문에 그는 아버지 몰래 동네 악패 쉬바톈의 비문을 고쳐 새기는 일을 맡아 거액의 계약금을 받는다. 생전에 온갖 악행을 저지른 쉬바톈의 아들들인 쉬라오다와 쉬라오얼은 위협과 회유를 일삼으며 아버지의 비문을 미화할 것을 강요한다. 그러나 이 거래를 맡은 이후부터 린정의 주변에는 기이한 일들이 끊이지 않는다. 마당에 나타난 피 묻은 손자국, 피로 얼룩진 조각칼, 끝없는 악몽, 그리고 묘비 위에 떠오른 자신의 이름까지.

비문사 -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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