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요 (52화)
병부시랑 육씨 가문이 누명을 쓰고 영남으로 유배된다. 전생의 사냥꾼 기억을 지닌 채 육씨 가문의 적녀로 빙의한 육소녕은, 습하고 장기가 들끓는 척박한 땅에서 차양막을 짓고 황무지를 개간하며 고구마를 심고 피혁을 만들어 절망적인 상황을 상업적 기회로 탈바꿈시킨다. 고구마 종자로 민심을…
병부시랑 육씨 가문이 누명을 쓰고 영남으로 유배된다. 전생의 사냥꾼 기억을 지닌 채 육씨 가문의 적녀로 빙의한 육소녕은, 습하고 장기가 들끓는 척박한 땅에서 차양막을 짓고 황무지를 개간하며 고구마를 심고 피혁을 만들어 절망적인 상황을 상업적 기회로 탈바꿈시킨다. 고구마 종자로 민심을 얻고 군량미 거래로 수비대장 소남망의 비호를 얻어낸 그녀는, 조정의 대군이 들이닥치자 스스로 인질이 되어 협상에 나선다. 섭정왕이 즉위하고 십만 대군이 성을 포위했을 때, 삼천 수비군과 온 성의 백성이 한마음으로 황권을 물리치며 마침내 육씨 가문의 억울함이 벗겨진다. 유배된 죄수에서 변방의 상업 거물로 거듭난 한 여인의 역전극이자, 장군과 나란히 서서 강토를 지켜낸 뜨거운 영웅 서사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