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념난인 (29화)

청렴하고 절제력 있는 강행간에게 시집간 위림란은 오로지 집안을 지키고 아들을 보살피는 데 전념했다. 그러던 어느 비 갠 날, 남편이 한 여인을 위해 떨어지는 꽃잎을 막아주고 있는 모습을 목격한다. 그 여인은 남편이 은혜를 갚는다는 명목으로 수년간 보살펴 온 은사의 딸 온약이었으며,…

청렴하고 절제력 있는 강행간에게 시집간 위림란은 오로지 집안을 지키고 아들을 보살피는 데 전념했다. 그러던 어느 비 갠 날, 남편이 한 여인을 위해 떨어지는 꽃잎을 막아주고 있는 모습을 목격한다. 그 여인은 남편이 은혜를 갚는다는 명목으로 수년간 보살펴 온 은사의 딸 온약이었으며, 남편은 늘 처자식보다 그녀를 우선시해 왔다. 뜻밖의 변고로 어린 아들이 어머니를 지키려다 다치자, 림란은 더 이상 참지 않기로 결심한다. 울고불고 떼쓰지도, 이별을 입에 올리지도 않은 채, 강행간의 미안한 마음을 지렛대 삼아 그를 권력의 정점으로 밀어 올려 권세와 체면을 쥐게 하고, 본래 모자에게 속해야 할 영예를 되찾아온다. 세월이 흘러 병상에 누운 옛사람이 다음 생을 청할 때도, 그녀는 그저 담담하게 곧 나을 것이라 말할 뿐이었다. 뜰 앞의 꽃이 다시 필 무렵, 사랑과 미움은 모두 지나간 일이 되었고, 그녀는 그를 놓아줌으로써 자신 또한 구원했다.

일념난인 -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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