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의 버섯 요정 (22화)

만마 심연 속의 한 송이 독버섯이었던 그녀는 하늘에서 떨어진 눈먼 전신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살을 베어 탕을 끓이다가 바싹 마른 장작처럼 변해 버렸다. 3천 년 후, 그녀는 연근탕을 파는 통통한 연근으로 다시 태어났지만, 그는 단번에 그녀를 알아본다. 그는 미친 듯이 온 세상을…

만마 심연 속의 한 송이 독버섯이었던 그녀는 하늘에서 떨어진 눈먼 전신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살을 베어 탕을 끓이다가 바싹 마른 장작처럼 변해 버렸다. 3천 년 후, 그녀는 연근탕을 파는 통통한 연근으로 다시 태어났지만, 그는 단번에 그녀를 알아본다. 그는 미친 듯이 온 세상을 뒤지며 그녀를 찾지만, 그녀는 돈주머니만 꼭 쥔 채 도망칠 생각뿐이다. 십만 천병이 포위해 왔을 때, 그녀가 심연의 시독을 뿜어 그를 지켜내고서야 그는 돈만 밝히고 죽음을 두려워하던 이 연근이 사실 그 옛날 바보같이 살점을 베어 먹여주던 작은 버섯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서로를 향한 애틋하고도 달콤살벌한 사랑, 독버섯이 어떻게 미치광이 전신을 길들이는지 지켜보자.

전신의 버섯 요정 -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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