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정성을 끊어낸 후 (47화)

3년 동안 부르면 언제든 달려가고 모든 것을 맞춰주었지만, 그녀에게 그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어장 속 물고기일 뿐이었다. 실망이 한계에 다다른 순간, 그는 모든 연락처를 단호히 삭제하고 그녀의 세상에서 완전히 떠났다. 그저 시중들던 사람이 하나 줄었을 뿐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3년 동안 부르면 언제든 달려가고 모든 것을 맞춰주었지만, 그녀에게 그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어장 속 물고기일 뿐이었다. 실망이 한계에 다다른 순간, 그는 모든 연락처를 단호히 삭제하고 그녀의 세상에서 완전히 떠났다. 그저 시중들던 사람이 하나 줄었을 뿐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일상에서 언제나 양보해주던 그의 모습이 사라지자 그녀는 뒤늦게 패닉에 빠졌다. 부르면 달려오던 사람이 이제는 차갑게 굳어버리자, 그녀는 자존심을 내려놓고 다가가지만 그는 이미 돌아설 마음이 없었다.

지극정성을 끊어낸 후 -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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