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천의 푸른 덩굴: 신비한 사발이 사람의 마음을 비추다 (51화)
40여 일간의 극심한 가뭄으로 논밭이 쩍쩍 갈라졌다. 심청화는 위중한 어머니 곁을 지키며 아버지가 남긴 검은 씨앗을 심었고, 하늘로 솟구치는 푸른 덩굴이 자라났다. 덩굴을 타고 산에 오른 그녀는 말하는 수산견 아회를 만나 이가 빠진 질사발 하나를 얻는다. 신비한 사발은 밥과 탕약을…
40여 일간의 극심한 가뭄으로 논밭이 쩍쩍 갈라졌다. 심청화는 위중한 어머니 곁을 지키며 아버지가 남긴 검은 씨앗을 심었고, 하늘로 솟구치는 푸른 덩굴이 자라났다. 덩굴을 타고 산에 오른 그녀는 말하는 수산견 아회를 만나 이가 빠진 질사발 하나를 얻는다. 신비한 사발은 밥과 탕약을 만들어내고 사람 마음의 탐욕과 비밀을 비춰낸다. 큰아버지와 족장, 곡식을 매점매석하고 샘을 막은 전만산이 앞다투어 보물을 탐낸다. 심청화는 사발을 이용해 음모를 부수고 아버지가 살해당한 진상을 밝혀낸다. 마침내 그녀는 사발과 수산견을 산으로 돌려보내며, 온 백성이 한마음이 되어 샘물이 마을로 흐르고 곡식이 들판으로 돌아가야 진정한 살길이 열린다는 것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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