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골청화 (20화)
안개 낀 산속 우시 마을, 7대째 이어져 온 풍향염 옛 염색 공방이 위기에 직면한다. 외부 자본이 들이닥쳐 난장판을 만들고 도안을 훔치며, 잿물을 부어 염색 독을 망가뜨리고 위조 누명을 씌워 백 년 된 공방을 뿌리째 뽑으려 한다. 병세가 위중해진 노염색장은 산등나무 비전 도안을…
안개 낀 산속 우시 마을, 7대째 이어져 온 풍향염 옛 염색 공방이 위기에 직면한다. 외부 자본이 들이닥쳐 난장판을 만들고 도안을 훔치며, 잿물을 부어 염색 독을 망가뜨리고 위조 누명을 씌워 백 년 된 공방을 뿌리째 뽑으려 한다. 병세가 위중해진 노염색장은 산등나무 비전 도안을 전수하고, 말은 서툴지만 손재주가 뛰어난 제자 리수이안이 위기 속에서 중책을 맡는다. 그녀는 염색 독 바닥, 단풍나무 뿌리 밑, 성 박물관에서 3대에 걸쳐 봉인된 산등나무 전도를 완성해 계략을 폭로하고, 40년간 단절되었던 쪽염 청화 문양을 8대 장인의 손으로 다시 찬란하게 피워낸다. 천에는 혼이 있고 장인의 마음은 영원하며, 산등나무는 뿌리를 내려 끝없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