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의 이혼서, 봄 산을 보네 (64화)

그녀는 한때 도성 사람들이 모두 부러워하던 현숙한 아내였다. 남편을 구하기 위해 삼천 계단을 무릎 꿇고 올랐으며, 후작부의 체면을 홀로 짊어졌다. 그러나 3년 후의 축하연에서 금의환향한 남편은 또 다른 혼약을 들고 와 본처인 그녀에게 첩으로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용지지는 마침내…

그녀는 한때 도성 사람들이 모두 부러워하던 현숙한 아내였다. 남편을 구하기 위해 삼천 계단을 무릎 꿇고 올랐으며, 후작부의 체면을 홀로 짊어졌다. 그러나 3년 후의 축하연에서 금의환향한 남편은 또 다른 혼약을 들고 와 본처인 그녀에게 첩으로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용지지는 마침내 깨달았다. 현숙함이 끊임없는 양보만을 낳는다면 더는 지킬 가치가 없다는 것을. 그녀는 만인 앞에서 당당히 이혼을 청하고 뒤돌아섰다. 다만 그녀는 조정의 권력을 쥔 차갑고 과묵한 수보 심연서가 오래전부터 자신을 마음에 품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끝나지 않은 옛 인연의 여파와 조정의 암투 속에서, 이번에 그녀는 진정으로 자신만을 위한 삶을 살 수 있을까?

한 장의 이혼서, 봄 산을 보네 -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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