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의 파혼서, 나는 어전에서 빚을 청산한다 (60화)

성인식 날 심지의를 기다린 것은 청혼서가 아니라 파혼서였다. 모인 하객들은 상인의 딸이 후작 가문에 어울리지 않는다 비웃었고, 아비 없는 고아가 감히 분수를 모른다고 조롱했다. 그러나 그녀는 아버지가 남긴 낡은 주판을 튕기며 먼저 빚부터 갚고 파혼하자고 맞섰다. 아버지가 급사한 지…

성인식 날 심지의를 기다린 것은 청혼서가 아니라 파혼서였다. 모인 하객들은 상인의 딸이 후작 가문에 어울리지 않는다 비웃었고, 아비 없는 고아가 감히 분수를 모른다고 조롱했다. 그러나 그녀는 아버지가 남긴 낡은 주판을 튕기며 먼저 빚부터 갚고 파혼하자고 맞섰다. 아버지가 급사한 지 석 달, 작은아버지는 가산을 빼앗고, 후작가는 파혼했으며, 상회는 그녀를 매장했다. 그녀는 병든 어머니와 어린 남동생을 데리고 주판 하나와 낡은 장부 한 권으로 저잣거리의 작은 잡화점에서 금란전까지 싸워 올라갔다. 아버지를 해치고 장사를 집어삼킨 간신들의 죄를 어전에서 낱낱이 계산하여 마침내 진실을 밝히고 악인들을 단죄했다. 세상 모든 장부를 셈했던 그녀였지만, 길 끝에서 그녀를 위해 관직을 버리고 붉은 비단을 들고 청혼하러 올 이가 있으리라고는 셈하지 못했다.

一纸休书我把账算到御前 · A Letter of Divorce, I Settle the Accounts Before the Emperor

한 장의 파혼서, 나는 어전에서 빚을 청산한다 - 1화

Privacy Policy · Terms of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