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생계 (43화)
가난한 서생 소형은 춘풍루의 강옥랑을 우연히 만나 깊은 사랑에 빠진다. 옥랑은 평생 모은 속전(몸값)을 모두 털어 그의 과거 길을 돕는다. 3년 뒤 장원 급제한 소형은 부마가 되라는 황제의 하사혼을 단호히 거절하고, 옛 약속을 지키며 십 리 붉은 혼례로 옥랑을 성대하게 맞이한다.…
가난한 서생 소형은 춘풍루의 강옥랑을 우연히 만나 깊은 사랑에 빠진다. 옥랑은 평생 모은 속전(몸값)을 모두 털어 그의 과거 길을 돕는다. 3년 뒤 장원 급제한 소형은 부마가 되라는 황제의 하사혼을 단호히 거절하고, 옛 약속을 지키며 십 리 붉은 혼례로 옥랑을 성대하게 맞이한다. 이로 인해 질투심에 눈먼 구공주의 원한을 사게 되고, 매서운 눈이 내리던 날 옥랑은 암살당하고 만다. 거대한 황권에 맞설 힘이 없던 소형은 절망 속에서 구미호 요괴와 공생의 혈계를 맺고, 요력을 품은 채 황성을 피로 물들이며 아내를 위한 고독한 복수의 길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