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에 품은 산하 (33화)

남편이 일찍 세상을 떠난 뒤, 나는 온갖 고생을 하며 세 자녀를 어엿하게 키워냈다. 노년에는 가족들과 단란하게 지낼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아이들은 편히 모신다는 핑계로 나를 요양원에 보냈다. 2년 동안 찾아오는 이도, 안부를 묻는 이도 거의 없어 내 마음은 고독 속에서 완전히…

남편이 일찍 세상을 떠난 뒤, 나는 온갖 고생을 하며 세 자녀를 어엿하게 키워냈다. 노년에는 가족들과 단란하게 지낼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아이들은 편히 모신다는 핑계로 나를 요양원에 보냈다. 2년 동안 찾아오는 이도, 안부를 묻는 이도 거의 없어 내 마음은 고독 속에서 완전히 식어버렸다. 나는 몰래 옛집을 처분하고 세계 여행을 떠나 해외에 부동산을 매입했으며, 일부는 공익을 위해 기부했다. 이를 알게 된 자녀들은 재산을 차지하려 나를 법정에 고소했으나 결국 패소하고 만다. 온갖 풍파를 겪은 후, 나는 뉘우친 아이들에게 한 번의 기회를 주기로 결심하며 마침내 나 자신을 위한 삶을 살고 여유로운 노년의 새 장을 열었다.

황혼에 품은 산하 -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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