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안 골목, 한 저울의 봄 (30화)
회안 골목에서 국수 노점을 하는 은청화는 새로 들여온 밀가루의 무게가 부족함을 발견한다. 소란을 피우지 않고 생선 장수 송조천과 함께 낡은 놋쇠 추와 밧줄 매듭 등 실물 증거를 하나씩 확인하며 다리 동쪽 화물점의 조작된 경량 추를 찾아낸다. 저울 장인 잠연구가 증거물을 분해하고,…
회안 골목에서 국수 노점을 하는 은청화는 새로 들여온 밀가루의 무게가 부족함을 발견한다. 소란을 피우지 않고 생선 장수 송조천과 함께 낡은 놋쇠 추와 밧줄 매듭 등 실물 증거를 하나씩 확인하며 다리 동쪽 화물점의 조작된 경량 추를 찾아낸다. 저울 장인 잠연구가 증거물을 분해하고, 시장 순찰 서리 배지형이 관청 공인 저울로 대중 앞에서 다시 검증한다. 화물점 담당자 곽종간은 과오를 인정하고 직접 보상하며, 곡물점 육회곡도 남은 추의 행방을 털어놓는다. 작은 저울 하나가 사람의 공평한 마음을 달아 보이니, 신의를 지키고 증거에 기반하며 잘못을 고쳐야 비로소 장사가 오래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