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주렴 (42화)
경성 제일 갑부의 딸 위명훤은 탐화랑 오지우에게 시집온 지 3년, 훌륭한 배필을 만났다고 믿었다. 어느 날 장부를 확인하고 돌아와 보니 아끼던 고양이가 뜬금없이 지붕 위에 올라가 있어 남편이 핑계를 대고 자신을 쫓아내려 한 것이 아닌지 의심을 품는다. 차근차근 추적한 끝에 남편이…
경성 제일 갑부의 딸 위명훤은 탐화랑 오지우에게 시집온 지 3년, 훌륭한 배필을 만났다고 믿었다. 어느 날 장부를 확인하고 돌아와 보니 아끼던 고양이가 뜬금없이 지붕 위에 올라가 있어 남편이 핑계를 대고 자신을 쫓아내려 한 것이 아닌지 의심을 품는다. 차근차근 추적한 끝에 남편이 수년간 첩을 숨겨두고 자신을 속여왔으며, 거액의 횡령과 부정부패라는 대역죄까지 저질렀음을 밝혀낸다. 위명훤은 냉정하게 판을 짜 종친과 권세가들 앞에서 위선자의 민낯을 까발리고, 단호히 화리한 뒤 가문의 상업 제국을 되찾아 경성 제일의 여성 부호로서 통쾌한 삶을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