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작업장에서 일어난 그 일 (41화)

1987년 홍싱 기계공장. 나 린웨이둥은 작업장에서 2년 동안 일도 안 하고 누워 지내며, 근무 시간에는 차를 우리고 퇴근 후에는 귀뚜라미를 가지고 놀아 온 공장에서 밥만 축내는 쓸모없는 놈 취급을 받았다. 하향 청년 출신의 새 주임 저우젠서가 부임하자마자 확성기를 들고 대중 앞에서…

1987년 홍싱 기계공장. 나 린웨이둥은 작업장에서 2년 동안 일도 안 하고 누워 지내며, 근무 시간에는 차를 우리고 퇴근 후에는 귀뚜라미를 가지고 놀아 온 공장에서 밥만 축내는 쓸모없는 놈 취급을 받았다. 하향 청년 출신의 새 주임 저우젠서가 부임하자마자 확성기를 들고 대중 앞에서 나를 비판하며 곧바로 공장에서 해고해 쫓아냈다. 아내조차 내가 부끄럽다며 이혼합의서를 내밀었다. 동료들은 손뼉을 치며 환호했고, 모두가 내가 길거리에 나앉아 망하는 꼴을 기대했다. 하지만 홍싱 기계공장이 본래 우리 할아버지가 일군 곳이라는 사실은 아무도 몰랐다. 내가 나태하게 지낸 건 그저 과거에 목격한 사고의 트라우마 때문이었다. 내가 쫓겨나던 날, 검은색 볼가가 공장 문 앞에 멈춰 섰다.

1987년 작업장에서 일어난 그 일 -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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